1년 안에 소각: 3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가 코스피 6000과 함께 만든 '주주 혁명'의 실체
자사주를 1년 내 의무 소각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2025년 2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75표로 통과됐다. 코스피 6000 돌파와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기폭제가 될 역사적 입법이 완료됐다.

지금 봐야 하는 이유: 기업이 사들인 자사주를 '반드시 1년 내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법이 어젯밤 국회 문턱을 넘었다. 코스피 6000 돌파와 같은 날, 한국 자본시장 30년 숙원이 법률로 확정됐다.
TL;DR
- 2026년 2월 2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75표(재석 176명) 로 가결됐다.
- 핵심 내용: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 예외 보유·처분은 주주총회 승인 필요.
- 같은 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83.86으로 마감, 시가총액 5,016조 원 돌파.
- 국민의힘 불참 속 범여권 단독 처리 — 향후 재의요구(거부권)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폭제로 기대되나, 실효성을 둘러싼 재계의 반발도 예고됐다.
📌 사실관계: 무엇이 통과됐나
3차 상법 개정안의 핵심 조항
| 구분 | 내용 |
|---|---|
| 자사주 소각 의무화 | 취득한 자기주식,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 |
| 예외 허용 조건 | 주주총회 승인 시 보유 또는 처분 가능 |
| 처리 경과 | 2026.2.23 법사위 통과 → 2.25 필리버스터 종료 후 본회의 가결 |
| 표결 결과 | 찬성 175, 기권 1 (재석 176명) |
이번이 '3차'인 이유는 1차(소액주주 권익·이사 충실의무 확대), 2차(감사위원 분리선출 강화)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이다.
🔥 확산 메커니즘: 왜 지금 이 법이 뜨는가
코스피 6000 돌파와 타이밍이 겹쳤다. 2026년 연초 대비 상승률 44% 를 기록한 코스피는 반도체·조선·방산·원전 섹터가 순차적으로 주도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기업이 주가를 끌어올릴 유인을 제도적으로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국 증시가 장기간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에 머물렀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사주 쌓아두기'였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금고에 쌓아두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는 줄지 않고 대주주의 지분율만 자의적으로 오르내리는 구조가 고착됐다.
🗺️ 맥락과 배경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무엇인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 기업들이 동일한 실적을 내는 글로벌 기업 대비 현저히 낮은 주가에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들:
- 자사주 남발·소각 기피 — 주주 환원 대신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
- 복잡한 지배구조 — 순환출자·일감 몰아주기
- 낮은 배당성향 — OECD 평균 대비 절반 수준
- 거버넌스 불투명 — 소액주주 권익 경시
3차 상법 개정은 이 중 첫 번째 문제를 법적으로 차단한다.
왜 국민의힘은 불참했나
국민의힘은 '기업 경영 자율성 침해', '글로벌 스탠더드와 불일치', '반기업 입법' 등을 이유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지 않는다. 단, 재계는 법 자체보다 1년이라는 소각 기한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 전망: 이 법이 얼마나 갈까
⚠️ 2차 이슈 및 리스크
- 투자 과열: 코스피 6000 + 상법 개정이라는 '겹호재'로 단기 과매수 가능성. 밸류에이션 점검 필요.
- 법 왜곡 논란: 3차 상법 개정안과 같은 날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대법관 증원·재판소원)도 상정돼, 입법 패키지 전반에 대한 정치적 갈등 심화.
- 예외 조항 남용: '주주총회 승인' 요건이 대주주 의결권으로 쉽게 통과되면 실효성 반감.
- 외국인 투자자 반응: 단기 긍정이나, 법 집행력·거버넌스 실체 확인까지는 관망세 유지 가능.
✅ 체크리스트 (투자자·기업 담당자용)
📎 참고 링크
- 자기주식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1년 안에 자사주 소각' 3차례 상법개정 완료 (서울신문)
- '자사주 의무 소각' 상법개정안 통과 (법률신문)
- 주식 계좌 1억개…개미가 쏜 6000 축포 (조선일보)
이미지 출처: Korea-Seoul-Yeouido-National Assembly Building-06.jpg, Wikimedia Commons, CC BY-SA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