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0일 만에 977만: '왕과 사는 남자' 천만 초읽기가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과 한국 극장가에 던지는 5가지 의미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0일차인 3월 6일 누적 977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종과 민초의 이야기, 유해진·박지훈의 호연, 그리고 장항준 감독의 '개명·성형 공약' 번복까지 이슈가 겹치며 '왕사남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2026년 한국 극장가에서 단 하나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977만 명이 '단종의 유배지'로 떠났다.
TL;DR
-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가 3월 6일 기준 누적 977만 관객 돌파
- 개봉 30일 만에 천만 달성이 확실시 —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 단종 유배지 강원도 영월 방문객이 설 연휴 기간 전년 대비 5배 급증
- 장항준 감독의 '개명·성형 공약'이 화제가 됐다가 번복, 커피차 이벤트로 대체
- 순제작비 100억, BEP 260만 명 — 중급 예산 사극의 기적
1. 사실관계 — 무슨 일이 일어났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배급 쇼박스)는 2026년 2월 초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 단 30일 만에 977만 관객(3월 6일 집계)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이번 주 내 천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영화의 핵심 서사는 조선 6대 왕 단종(박지훈 분)의 영월 유배를 둘러싸고,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민초들이 왕을 지키려는 분투를 그린다. 기존 사극이 궁궐 권력투쟁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카메라를 산골 마을 마당으로 옮겨 소시민의 시선으로 비극을 풀어냈다.
2. 확산 요인 — 왜 이렇게 떴나
① 설 연휴 '가족 영화' 포지셔닝 성공
2월 초 설 연휴 직전 개봉으로 가족 단위 관객을 선점했다. 연휴 기간 쌓인 입소문이 2월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② '단종 과몰입' 밈과 성지 순례
관람 후 단종 유배지 청령포와 장릉을 직접 찾는 관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설 연휴 청령포 방문객은 1만 641명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광릉 세조왕릉에 단종을 슬퍼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영화가 현실 역사로 확장되는 '과몰입 문화'가 확산됐다.
③ 장항준 감독의 '공약 드라마'
- 개봉 전, 장 감독은 라디오에서 "천만이 될 리 없으니 만약 되면 개명하고 성형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 천만 임박 후 번복 — "웃자고 한 말"이라며 대신 3월 12일 커피차 이벤트 약속.
- 이 '공약 번복'마저 밈이 되어 영화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④ 경쟁작 부재
개봉 이후 '당분간 강력한 경쟁작 없음'이라는 대진 운도 작용했다.
3. 맥락과 배경
내란 정국과의 공명
역사학자 심용환 소장은 "영화는 민주공화국의 정당성이라는 문제에 부딪혔던 한국 사회의 분위기에 크게 다가온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1] 윤석열 탄핵·내란 정국이 이어지는 시점에, '권력에 맞서 약자를 지킨 민초'의 이야기가 관객의 무의식과 공명했다는 해석이다.
중급 예산 사극의 역주행
순제작비 100억, BEP 260만 명 — 200~300억 대작 장르물이 연이어 실패하는 상황에서, '작고 단단한' 중급 사극이 천만 고지를 점령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좀비딸'과 함께 중급 영화 제작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2]
4. 전망 — 얼마나 갈까
| 항목 | 전망 |
|---|---|
| 천만 돌파 시점 | 3월 6~7일 (30~31일차) |
| 최종 관객 수 | 1,050만~1,150만 추정 |
| 수명 | 경쟁작 진입 전까지 1~2주 추가 |
| 파생 효과 | 영월 관광, 단종 콘텐츠 IP 재조명 |
5. 체크리스트 — 이 이슈를 바라보는 5가지 관점
참고 링크
- 천만 앞둔 '왕과 사는 남자'…온 가족 함께 볼 수 있는 '무해함' 통했다 — 경향신문
- '왕사남' 977만 돌파 — BNT뉴스
- 장항준 '천만 공약' 번복 — 한겨레
- 평론가 혹평 뚫고 천만영화 눈앞…흥행 비결 3가지 — 한국경제
이미지 출처
- 단종 장릉(莊陵) —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