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직원이 전쟁터로?: LIG넥스원 UAE 민간인 40명 군사작전 동원 의혹이 K-방산 수출과 직원 안전에 던지는 5가지 경고
이란 전쟁 발발 후 UAE에서 천궁-II 운용 교육 중이던 LIG넥스원 직원 약 40명이 군사작전에 동원됐다는 노조 폭로가 터졌다. 사측은 '전혀 사실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했지만, 민간 방산업체 직원의 실전 현장 안전 관리 문제가 K-방산 수출 확대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운용 교육 목적으로 갔다가 전쟁이 터졌다" — 민간 방산 직원 40명의 UAE 발 묶임이 드러낸 K-방산 수출의 이면
TL;DR
- LIG넥스원 노조, 천궁-II 운용 교육 명목으로 UAE 파견된 직원 약 40명이 이란 미사일 공격 실전에 동원됐다고 폭로 (MBC 단독, 2026.3.5)
- 사측은 "전혀 사실 아니다. 직원들은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즉각 반박
- 직원들은 현재 UAE에 발이 묶인 채 귀국 대기 중
- K-방산 수출 급증 속 민간 기술진 현지 안전 관리 체계의 허점 노출
- 방산 수출 계약에 '민간인 실전 투입 금지' 조항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
🔍 사실관계: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직후, 이란은 주변국 미군 기지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 반격 공세를 시작했다. UAE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대상이 됐고, 이 과정에서 UAE에 수출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Cheongung-II)가 미국제 패트리엇(PAC), 이스라엘제 애로우와 함께 실전 가동돼 이란 미사일을 다수 요격했다.
문제는 이 시점에 LIG넥스원 직원 약 40명이 천궁-II 운용 교육 목적으로 UAE에 출장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노조 주장:
- 직원들이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군사작전에 투입됐다
- 안전 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채 현지에 남겨졌다
- UAE 군의 천궁-II 운용 미숙으로 인해 한국인 기술진이 사실상 실전 운용을 지원했다는 주장도 확산됐다
사측 반박 (2026.3.5 연합뉴스·YTN·MBC):
- "군사작전 동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직원들은 상황 발생 시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 지역으로 대피 완료했다"
- 안전 장비 미지급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
- 안전한 귀국 경로 확보 시 단계적 귀국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왜 지금 이 이슈가 터졌나 — 확산 메커니즘
1. 천궁-II의 극적인 실전 성과
천궁-II는 이번 이란 공격에서 90% 이상의 요격률을 기록하며 K-방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수출 가격 기준 패트리엇의 약 3분의 1 수준이면서도 동급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이 성공 스토리 이면에 민간 기술진의 현장 지원이 있었다는 주장은 '숨겨진 진실'을 찾는 여론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높였다.
2. K-방산 수출 급증과 인력 파견 관행
한국 방산 수출은 2022년 이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폴란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 계약에는 통상 기술 지원 인력 파견 조건이 포함된다. 수출 규모가 커질수록 현지 파견 인력도 늘어나는 구조다.
3. 노사 관계의 긴장
LIG넥스원 노조가 사측의 직원 관리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위험 현장 방치' 프레임으로 공론화를 시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 이해관계자: 누가 연루됐나
| 이해관계자 | 입장 | 핵심 주장 |
|---|---|---|
| LIG넥스원 노조 | 폭로 측 | 직원 40명 군사작전 투입, 안전 장비 미지급 |
| LIG넥스원 사측 | 부인 측 | 전혀 사실 아님, 안전지역 대피 완료 |
| UAE 정부 | 미확인 | 천궁-II 실전 운용 성공 확인, 조기 공급 요청 |
| 한국 정부 | 관망 | 교민·직원 귀국 지원 중, 군사작전 투입 여부 미확인 |
| 韓 방산 업계 | 촉각 | 유사 조항 계약 여부 전수 점검 필요성 대두 |
⏳ 지속성: 얼마나 갈 이슈인가
이 논란은 단기 해명으로 끝나기 어려운 구조다.
- 이란 전쟁 장기화 — 전쟁이 계속되는 한 현지 파견 인력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진다
- 국회 청문회 가능성 — 야당이 '방산 수출 이면의 민간인 안전' 문제를 정치 이슈화할 소지가 있다
- 후속 계약 조건 재검토 — 향후 방산 수출 계약 시 민간 기술진의 분쟁 지역 파견 제한 조항 신설 논의가 불가피하다
- LIG넥스원 기업 이미지 — 실전 투입 의혹 자체가 '용감한 기업' 이미지와 '직원 안전 방치' 이미지 사이에서 논란이 된다
수명 추정: 반나절~1~3일 (이란 전쟁 종료 전까지는 산발적 재점화 가능)
🚨 5가지 핵심 경고
① 방산 수출 계약에 '민간인 실전 투입 금지' 조항이 없다?
현재 방위사업청과 방산업체 간 표준 계약에 분쟁 지역 파견 시 민간 기술진의 역할 범위를 명확히 제한하는 조항이 있는지 법적으로 불투명하다. K-방산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에, 국제 인도법(IHL) 준수 기준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② '기술 지원'과 '전투 지원'의 경계가 흐려진다
현대전에서 첨단 무기 체계는 제조사 기술진의 실시간 지원 없이 최적 운용이 어렵다. 천궁-II가 UAE 군의 손만으로 90%+ 요격률을 달성했을지, 한국인 기술진의 현장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지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질문이다.
③ 직원 안전 보험·보상 체계가 미비할 수 있다
분쟁 지역 파견 직원에 대한 전쟁 위험 수당, 특수 보험, 긴급 대피 매뉴얼이 제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이는 심각한 법적·윤리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④ 수출 호황의 이면 — 인력 운용의 한계
K-방산 수출 급증으로 파견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방산 기술 전문 인력 양성은 단기간에 불가능하다. 과부하 상태에서 불충분한 안전 교육을 받은 직원이 분쟁 지역에 투입될 위험이 있다.
⑤ 외교적 리스크 — 한국의 '중립국' 이미지 훼손 우려
한국 민간인이 이란과의 교전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면, 이란과의 외교 관계(한국은 이란과 비적대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에 심각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2차 이슈 — 파생 논점
- 방위사업청 관리 감독 책임: 방사청이 계약 이후 파견 인력 관리를 업체에 전적으로 위임했다면 관리 소홀 책임이 있다
- LIG넥스원 주가: 천궁-II 요격 성공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가, 민간인 투입 논란 이후 일부 조정 (연합뉴스 특징주 기사)
- 입법 논의 가속화: 분쟁 지역 방산 인력 파견 규제법 제정 요구가 국회에서 나올 가능성
- 타 방산업체 유사 사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해외 파견 인력을 보유한 다른 방산업체들의 유사 리스크 점검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