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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 '역사'를 말하지 않은 대통령: 이재명의 한일 '미래지향' 선언이 한국 외교에 던지는 5가지 의미

이재명 대통령이 107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강제징용 등 구체적 역사 현안 언급 없이 '과거 직시·미래 협력'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4개 매체가 긍정 평가한 반면, 위안부 피해자 단체는 강하게 성토했다.

골든게이트 브리지 (임시 대체 이미지)
골든게이트 브리지 (임시 대체 이미지)

왜 지금 이 기념사를 봐야 하는가? 3·1절은 일제 식민지배에 맞선 독립운동을 기리는 날이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 날 위안부·강제징용을 단 한 번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사이좋은 새 세상"을 제안했다. 일본 언론 4곳이 호평했고, 피해자 단체는 즉각 성토했다. 이 선택이 한국 외교의 무엇을 바꾸는지 짚는다.

TL;DR

  •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3월 1일 제107주년 기념사에서 역사 현안(위안부·강제징용) 직접 언급 없이 '과거 직시·미래 협력' 기조를 강조했다.
  •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며 셔틀 외교 지속을 공언했다.
  • 일본 교도·아사히·니혼게이자이·산케이 4개 매체 모두 긍정 보도, 역대 3·1절 기념사 중 이례적 반응.
  • 위안부 피해자 단체 정대협 등은 "일본은 협력 파트너가 아니다"며 집중 성토.
  •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을 인용해 한중일 3국 협력론도 함께 제기했다.

1. 사실관계: 기념사에서 무엇이 빠졌나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3·1운동 정신, 독립유공자 포상, 한반도 평화, 한일관계 등을 두루 다뤘다. 그러나 '위안부'·'강제징용'·'사과'·'반성' 등 대일 역사 현안 표현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사용한 표현은 다음과 같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과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있다"
"과거를 직시하되,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달라"

'피해자'라는 표현은 등장했으나 위안부·강제징용이라는 단어를 직접 명시하지 않은 구조다. 이는 역대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매우 드문 방식이다.


2. 확산 요인: 왜 논쟁이 폭발했나

반응 주체평가핵심 논거
교도통신긍정"구체적 역사 현안 없이 미래지향 강조"
아사히신문긍정"과거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 관계 중시"
니혼게이자이긍정"셔틀 외교 의지 강조, 역사·영토 직접 언급 없어"
산케이신문긍정"정상 간 상호 방문 의지 부각"
정대협·피해자 단체강력 성토"일본은 협력 파트너 아냐, 사죄·배상 먼저"
한국 야당(국민의힘)비판"삼일절 정신 훼손, 저자세 외교"

일본 4개 주요 언론이 동시에 긍정 보도한 것은 한국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역사에서 극히 이례적이다. 이것이 논쟁의 불씨를 키웠다.


3. 맥락·배경: 왜 이 시점인가

국제 정세 압박: 이란 공습·호르무즈 봉쇄, 미·중 갈등 격화, 트럼프 관세 전쟁 등 동북아 안보·경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 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이 힘의 논리에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환경에서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격상된다.

순방 일정: 이 대통령은 3·1절 당일 오후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아세안 외교를 앞두고 한일 불협화음을 남기지 않으려는 계산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중근 인용의 의미: '동양평화론'은 단순한 역사 인용이 아니다. 이는 한중일 3국 협력의 외교적 정당성을 역사에서 찾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4. 전망: 한일 관계는 어디로 가나

이재명 정부의 대일 외교 방향은 '실용+구조 분리' 전략으로 수렴되고 있다.

  • 셔틀 외교 복원: 한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연내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 역사 문제 병행 처리: 피해자 단체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구조상, 역사 문제는 별도 채널로 지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안중근 '동양평화론' 인용은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
  • 리스크: 국내 여론의 대일 감정, 피해자 단체의 지속적 반발이 협력의 속도를 조절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5. 체크리스트: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

일본 기시다 후임 총리의 한국 방문 시기 (셔틀 외교 실현 여부)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재단 운용 현황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추진 일정
독도·역사 교과서 관련 일본 측 추가 도발 여부
이재명 대통령 일본 방문 또는 일본 총리 방한 일정

참고 링크


이미지 출처

  • 광화문 (Gwanghwamun Gate, Seoul)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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